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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토요일은 무겁고도 고요한 분노로 가득 찼다.
사람들은 '노란봉투법'을 둘러싼 대통령의 거부권에 맞서, 노동권과 공공의료의 필요성을 위해 정권 퇴진을 외쳤다.
그들의 목소리는 대통령실을 앞까지 뻗어갔고, 공공병원의 빈자리를 채우지 않으면 다가올 위기가 두렵다는 경고가 울려 퍼졌다. 한편, 서울의 또 다른 곳에서는 다른 이들이 자신들만의 목소리로 과거의 정치적 인물들에게 책임을 묻고 있었다. 그날의 서울은, 마치 서로 다른 울림으로 채워진 한 편의 시와 같았다.